첫 차 싼타페 구매할 때는 시승 없이 구매했지만 이번에 와이프 캐스퍼 구매를 고민하면서 경차는 승차감이 어떨지, 작아서 불편한 점이 어떤 것인지, 편의 기능은 어떤지 확인해 보기 위해 현대자동차 캐스퍼 시승해 봤어요. 시승하면 딜러가 구매하라고 괴롭히지 않을까? 사고 나면 어떡하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현대자동차 시승 후기 정리해 봐요.
0. 목 차
1. 현대자동차 시승 예약 방법 (시승 예약, 언택트 시승)
2. 시승 예약 접수 및 확정 문자 확인
3. 시승 유의할 점 (추가 운전자, 사고 보험)?
4. 캐스퍼 시승기
1. 현대자동차 시승 예약 방법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로그인 또는 비회원으로 시승 예약이 가능하며, 제네시스와 캐스퍼의 경우 별도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동일하게 해당 홈페이지에서 시승 예약을 할 수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시승 예약은 어려움 없이 순서에 따라 진행하면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단계별로 모두 정리하지 않았고, 시승 전반적인 순서는 아래와 같이 요약해 봤어요.
시승은 언제든지 할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 시승은 시승센터인 드라이빙라운지에 차가 이용 가능한지 상황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공휴일 및 주말에도 운영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시승 예약 단계에서 가능한 날짜 확인이 가능하며, 최대 2달 이후 날짜까지 사전에 예약 가능해요.
주말에는 시승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기 때문에 시승 일정을 넉넉하게 계획하게 예약하셔야 하며, 1인당 최대 1년에 6번만 시승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시승 예약 중 Untact 시승은 무엇일까?
코로나를 겪으면서 언택트(Untact) 시승도 가능한데, 기존에 현대자동차 직원이 함께 동승하여 시승하는 것과 달리 드라이빙라운지에서 간단한 설명만 듣고 차키를 수령해서 동승 없이 내가 자유롭게 차량 외관이나 내부를 둘러보고 편하게 시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 언택트 시승 : 모바일 웹으로 차키 수령 (사무실 방문 불필요) - 시승차량 주차장 방문 - 시승
- 세미-언택트 시승 : 시승 거점 사무실 방문 및 차키 수령 - 시승
- 동승 시승 : 시승 거점 사무실 방문 - 카마스터 동승
차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으면 동승 시승이 좋겠지만, 요즘 유튜브에 차량 리뷰도 상세하고 다양하게 나와있고 차량 기능을 대부분 카탈로그로 숙지하고 시승했기 때문에 누가 함께 타서 감시받는 느낌으로 불편하게 시승하는 것보다는 저는 언택트 시승으로 신청했어요. 언택트 시승이었지만 세미-언택트 시승 방법과 같이 차키를 드라이빙라운지 사무실에서 수령한 뒤 시승했는데, 어차피 시승 차량이 있는 드라이빙라운지에 가야 하기 때문에 언택트와 세미-언택트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2. 시승 예약 접수 및 확정 문자 확인
저는 1월 5일 울산 지역에 있는 드라이빙라운지에 캐스퍼 언택트 시승을 신청했고 시승 예약한 1월 14일 하루 전인 1월 13일에 시승신청확정 문자와 함께 주의사항에 대한 문자가 왔어요. 언택트 시승이기 때문에 차량 기본 조작법에 대한 링크가 오고 해당 링크는 현대자동차 유튜브 동영상 조작 방법 안내로 연결된답니다.
3. 시승 유의할 점
추가 운전자도 시승이 가능할까?
시승 신청부터 예약 후 시승 이용서 신청 작성 단계까지 시승 예약을 신청한 사람 외에는 추가 운전자를 시승 인원으로 입력할 수 있는 절차가 없어요. 시승 신청이 접수된 후 해당 드라이빙라운지에 유선으로 문의해 보니 동승하여 추가로 시승할 운전자가 있으면 운전면허증을 지참하여 방문한 뒤 세미-언택트로 차키 수령 시에 얘기하면 된다는 확인을 받고, 와이프와 저랑 둘 다 시승해 볼 수 있었답니다. 신청한 운전자도 그렇지만 시승 차량에 가입된 보험 때문에 만 21세 이상인 인원만 가능해요!
시승 차량 사고 및 교통 법규 위반 시?
시승차량은 자동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나 자기 부담금 최대 10만 원은 시승하는 고객이 부담해야 하며, 교통법규 미준수 등 과태료 발생 시에는 당연히 시승한 고객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보험이 가입되어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궁금해할 분들이 많을 텐데, 예약 접수 후 안내되는 시승차 이용 약관 참고하세요!
4. 캐스퍼 시승기
설레는 시승 당일 날씨가 흐렸고 차키 수령이나 설명 시간부터 예약된 1시간이 소요되므로 25분이나 일찍 도착했어요. 혹시나 일찍 가면 시승시간이 늘어날까 기대했지만 점심시간에 겹쳐서 그냥 기다렸답니다.
기다리는 동안 드라이빙라운지에 있는 차들을 구경했어요. 캐스퍼 구매를 고민하면서 왔는데 신형 그랜저와 와인색의 G70 슈팅브레이크 모델에 어찌나 눈길이 가던지 차들 너무 예쁘네요~ 이래서 경차 사려고 옵션 넣다가 제네시스까지 간다는 말이...
시승 시간이 되어 드라이빙라운지 안내 카운터에 직원에게 약 1~2분의 매우 간단한 설명, 운전면허증 제시 및 추천 시승 코스 정도만 설명 듣고 캐스퍼를 받았어요. 겨울철 추워서인지 직원분께서 시승 10분 전에 시동 걸어놓고 예열을 시켜두신 상태였답니다.
시승 차량 대시보드 위와 차키에는 구매 시 고려할 수 있도록 내가 시승하는 차량이 어떤 트림의 모델이고, 어떤 옵션이 장착되어 있는지 옵션을 적힌 종이가 있었어요.
내비게이션에는 드라이빙라운지에서 추천하는 코스의 목적지가 이미 입력되어 있었으며, 꼭 추천 코스로 운행할 필요는 없답니다. 저희는 드라이빙라운지에서 추천한 코스로 편도 운행한 뒤 차량을 살펴보기 위해 문화예술회관 주차장에 들렀다가 드라이빙라운지로 복귀하는 코스로 운행했어요.
싼타페 타다가 경차를 처음 타봤는데 정말 작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반면 와이프는 싼타페의 크기가 부담스러워서 캐스퍼의 아담한 차폭과 크기에 매우 만족하는 모습이었어요. 캐스퍼의 내장도 경차답게 고급스럽기보다는 앙증맞고 톡톡 튀는 느낌.
핸들 보조, 크루즈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한 번씩 사용해 봤고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없지만 계기판 하단에 내비게이션과 연계하여 도로표지판이 나타나서 상당히 편했어요. 사이드미러에는 후측방 차량 감지 센서도 있었고, 경차이지만 기본적인 안전 편의 기능은 다 있었어요.
파워윈도우는 운전석에만 있었고 그 외 편의기능은 없네요. 운전석 시트 열선과 통풍은 가능하지만 시트 위치나 높이 조정은 모두 전동식이 아니라 수동이었어요.
사람 한적한 골목과 주차장에 잠시 세워놓고 후방카메라도 한번 테스트해봤습니다. 어라운드뷰는 없지만 카메라가 번호판도 보일만큼 상당히 광각이라 운전이 아직은 미숙한 와이프가 주차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았어요.
언택트 시승의 장점이겠지만 차량을 세워놓고 차량 내부도 하나씩 꼼꼼하게 편하게 살펴볼 수 있었어요. 트렁크는 수동이었지만 초반에만 힘을 줘서 살짝 들어 올리면 위쪽에서는 트렁크 쇼바(댐퍼)의 힘으로 쉽게 열려서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아늑아늑 아담한 캐스퍼 시승을 마치고 다시 드라이빙 센터로 복귀했고 시승 종료 시간 약 2분 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어요.
시승차량의 차키를 반납하면 깔끔한 현대자동차 로고 아이덴티티와 동일한 색상의 봉투에 시승한 차량의 카탈로그와 함께 핫팩을 기념품으로 챙겨주셨어요. 큰 것은 아니지만 친절함에 감동감동! 해피뉴이어로 적힌 봉투에는 뭔가 쿠폰이 들어있을까? 기대를 했지만 이쁜 봉투 3개가 들어 있었고 해당 봉투는 빈봉투였답니다. 설날을 맞이하여 세뱃돈을 디자인 이쁜 봉투에 담아줌으로써 현대자동차 홍보 효과를 가져가려는 게 아닌가 추측해 봐요.
와이프님은 캐스퍼의 아담함에 만족하고 마음속으로 내심 구매를 결정한 것 같았고, 실제로 며칠 내 구매를 해버렸답니다! 연초부터 큰 지출을 한 저는 후덜덜ㅠㅠ 와이프님은 행복행복해하고 열심히 운전 연수 시키고 있답니다. 캐스퍼 구매 후기도 후속 글로 올려볼 예정이며, 차량 구입 시 참고하면 좋을 글은 아래 참고해 주세요.
▼ 캐스퍼 온라인 구매 후기 ▼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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